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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崔吉城との対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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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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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대학의 램쉐어 교수에 내 책이 인용되어 원문을 찾으려고 시간을 보냈다. 넷트 상 온통 한국인들의 반항의 글들로 꽉 차서 본문을 만나기 힘들었다. 이상할 정도이다. 얼마나 한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느꼈다. 스스로 만든 반일 민족주의의 잘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문 방송의 보도, 그리고 요약문만을 보고 쓴 것, 그리고 프로파간다의 매체들의 말을 듣거나 소문으로 만들어진 말들로 가득차고 원문 인용이 거의 없다. 그런 여론 뜬 소문을 가지고서는 객관적인 논평을 하기 어렵다.
아메리칸 드림의 본산인 하바드대학 교수를 향해 한국인들이 이렇게 모욕적인 일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 결국 애써 찾아서 영어 논문 원문을 받아 읽게 되었다. 한국인이 지적하는 문제점에 초점을 두고 이해를 하려고 주의 깊게 읽었다. 전쟁과 식민지에서 일어난 매춘에 대한 여러 연구 또는 자료를 객관적이고 요령있게 정리되어 있어서 위안부는 계약제에 의한 매춘부이고 노예는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전쟁과 식민지를 비난 비판해도 이런 사회적 현상을 비난하는 것은 결국 부메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세간 민중들이 떠들어 대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나는 일본식민지나 전쟁이 나쁘다는 것에 반항하는 의견을 여러번 진술하였으나 위안부 매춘부만을 두고 문제를 삼지 않으려 한다. 계약적인 매춘이라는 것은 나의 연구에서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의 논문에서도 계약제indenture에 대해 주의 깊게 검토되어서 다행이었다. 나는 사하린 노동동원에서 거의 2년간 계약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았다. 위안부가 전쟁터라는 위험한 곳에서 매춘하기 때문에 고가를 받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나도 본서에 인용된 <위안부의 진실>에서 고가를 받고 성노동을 하였던 것을 증명하였다. 그런 점에서 나는 본서의 취지 전개 문제점 등에 우수한 논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내가 조사연구한 바로는 위안부는 결코 노예거나 군인 군속이 아니었다. 일본 성문화사를 알고 찬반의 의견을 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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