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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崔吉城との対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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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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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중 강의는 전부 원격수업이다. 그런대로 익숙해진 셈이다. 물론 한국 유학생 최호영군이 도와주기는 한다. 알기 어려운 일본말을 쓸 줄 모르는 나는 천천히 쉽게 말하고 넷트로 대화를 나눈 강의였다. 그런데 <내용이 어렵다>는 코멘트가 있다. 말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내용이라고 한다. 일본인의 수치심에 대한 테마이었다. 즉 수치심을 공유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나는 아내에게 밖에서 부끄러운 일들도 모두 아내에게 말하고 상담한다. 위신이 떨어지는 것이지만 부부 가족 친구 등은 서로 결점이나 수치를 공유하고 그것을 이해하고 함께사는 공동체이다. 그런 것이 나아가서 민족이라고 확대 설명했다. 그에 이어서 어제 일본인의 마지메의 장단점을 문화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나의 오랜 친구들이 생각난다. 50여년 전 유학시절의 친구들의 연락이 뜸했는데 스에나리미치오씨, 이또오아비또씨의 서신 등을 받고 참으로 오래고 깊은 신뢰의 인간관계인 것을 느꼈다. 대학 안에서는 좋은 사람들이 나에게 도움을 준다. 일본으로 한국으로 그리고 넷트로 세계로 뻗쳐 나간다. 멀리서 찾아 온 페친 등에게도 감사한다. 나의 강의를 듣고 싶다고 고오베에서 투고가 있다. 지금 세계가 위험에 있는 중에도 신망애의 믿음은 감사하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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