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시모노세키에도 한국 전단이 떨어진 때가 있었다. 매일신문 기자의 안내로 그것을 주운 소학생과 인터뷰 기사화한 적이 있다. 등산객이 보낸 것, 바람에 날려 온 것이 한일간의 거리가 매우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전단이 화단이 되어 남북연락소가 폭파될 정도에 정치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한경닷컴 기사에 따르면, 대북 전단 50만 장을 비롯해 소책자, 1달러 지폐 2,000장, 메모리카드를 풍선에 넣어 날렸다는 것이다. ‘위선자 김정은’ 을 비롯해 <쓰레기 같은 개새끼> 등 욕 뿐만 아니라 출생 비밀 등에 관한 정보 등 구체적이고 노골적인 것이다. 읽을 거리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그것을 김여정도 읽은 것이다.
나는 한국 전쟁 당시 주어서 읽은 적이 있으나 농민들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엄청난 폭발 불꽃놀이처럼 폭파가 일어났다. 이곳 일본 매체들은 흥미진진 전략 전술적인 것처럼 메디어에서 떠들어댄다. 나는 개방, 남북 대화 등이 북한의 독재체제를 해한다는 위기감에서 온 정책적인 것, 존속을 위해서는 개방이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