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으로 사회가 마비된 듯한데 거기에 황금연휴가 겹치니 어둠에 진흑을 더해 왔다. 어둠이 칠흙처럼되어 버렸다. 이런 시대는 먼 옛날에도 있었다. 그 어둔 세상에 빛을 가져온 이가 있다. 그를 풍운아 아니 건달같은 사람라고 쓴 책을 읽고 있다. <남자는 힘들다>라는 영화의 주인공 토라씨를 알기 쉽게, 읽기 좋게 쓴 책이다. 그런 책이 롱셀러이다. 건달처럼 이곳 저곳 떠돌아다니는 풍운아 토라씨를 예수에 비견한 것이다.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다. 이런 험한 세상, 풍진세상에 건달처럼 살 수 있는 풍운아의 삶이 우리들을 위로한다. 예수가 세상을 뜨고 나서 반세기 뒤에 제자들이 실담과 소문을 모아 만든 <신약성서> 4복음서이다. 세상에서 존경 받으면서 구세주로 나타난 것이다. 나는 성경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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