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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崔吉城との対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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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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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의 여러 대통령을 보고 겪어 온 사람이다. 어제가 5.18 광주사태의 기념일이다. 새삼스럽다. 5.18 학살자 전두환을 처벌하라는 구호와 함께 미얀마의 민주화 항쟁을 응원하는 뉴스도 함께 나왔다. 항상 들떠있는 민주화 운동의 연속인 듯한 한국이다. 어제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앞에서 ‘전두환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 ‘5.18 학살자 전두환을 처벌하라’ 5.18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격한 반일 운동의 화살이 국내로 향한 기분이다.
생각나는 것이 많지만 특히 전두환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주 불쾌하다. 내 개인적인 것이 물론 아니다. 그는 한국의 민주화를 막고 자기 권력을 챙겨 대통령이 되어 광주사태를 일으킨 사람이다. 그 사람만이 아니고 노태우 등이 협력하여 오래 동안 독재를 연장시킨 장본인들이다.
내가 일본에서 귀국하여 계명대학에 봉직할 때이다. 일인 장기 독재자를 처벌한다는 뜻으로 박정희를 암살한 큰 정변이 일어났다. 전두환은 그런 위기를 틈타 정권을 옆에서 가로 챈 사람이다. 육군사관학교 교관 시절 나에게 말뚝박으라고 권했던 당시 교수부장이었던 분 김영선장군이 김재규를 사형시킨 군사재판장이었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대립감정이 고조되었다. 나는 반정부 교수성명 운동에 앞장 선 일도 있다. 언론통제에 따른 기자연수에 강사로 참가한 적이 있으나 불랙 리스트로 실격되었다. 경상도의 현직교수로서 전라도 현지조사를 갔다가 비참하게 쫓겨 났다. 그러나 이제 민주주의 한국을 보면 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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