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稿や反応が随時入るのでPCの前に座っていることが多い。ブログやフェースブックなどは面白い。その一つが昨日の投稿に対する反応である。私がシャーマン研究者であるということで驚いたという大越氏の文に、香村かをり氏が 「私は逆に、先生が巫俗以外に植民地、日韓関係の本を出していらっしゃることに(日本帰国後)驚きました。80~90年代、韓国巫俗研究の日本語書籍は先生の本しかありませんでしたから。」と書いておられた。シャーマニズム研究からなぜ植民地研究へ転向したのかという質問だと受け止めたい。
日本留学から韓国に帰国して日本語教育学科に所属するようになり、激しい反日感情にぶつかったことからである。しかしシャーマニズム研究とは接点があった。それは京城帝大の秋葉隆教授のシャーマニズム研究の調査地が京畿道楊州、私の生まれ故郷であり、秋葉を通して植民地主義とシャーマニズム研究を繋げることができた。その延長線で世界の植民地に関心が広がった。最新著『植民地歴史を正しく見る』(ソウル:民俗苑)でそのわけを詳しく書いた。二つの研究は私の人生観そのものであるといえる。本の裏表紙にはその私の言葉が載っている。
나는 해방 전에 태어나서 광복 후에 서울에서 자라고 교육을 받고 연구를 하고, 마산 대구 그리고 일본으로 옮기면서 연구자로서 또 교육자로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방 후의 한국의 사정이나 최근의 한일 관계를 어느 정도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가 없이 불행했던 나라가 해방이 되고 바로 남북으로 분단된 것은 이후 우리의 역사에서 매우 불행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한민족이 전쟁도 불사한 불행한 비극의 역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마음과 경험을 토대로 분단의 역사, 그리고 그 이전 식민지의 역사를 살펴본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의 식민지 역사인식 및 유산을 바로 보기 위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나 개인의 가치관보다 국가와 사회가 더 빨리 변하여 온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오히려 사회 변화에 큰 기대를 걸고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와 한일관계는 좀처럼 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사회의 변화와 불변화에 대한 나의 견해를 피력한 것입니다. 특히 식민지 역사라는 부정적인 문화유산을 다루어 보았습니다. 식민지 문화유산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 많은 국가들의 공통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나의 저울대가 절대로 옳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만 감히 의견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