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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崔吉城との対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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喫茶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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藤貞先生の案内で下関北側道路沿いにある喫茶店に立ち寄った。偶然出会った私の読者の前村さんが経営する小さなコーヒーショップ、さらに私の目を引いたのは、その建物が歴史ある小学校の小野分校だったということである。 親友の倉光博士が生まれ育った実家がそばにあるので見慣れたところ。前村さんがその建物を保存し,一角にコーヒー·ショップを構えたのだ 黒板や椅子など、当時を知らせる展示空間となっている。戦後私が通った田舎の学校やソウルでの国民学校の施設より授業道具がよく用意されている。 懐かしい昔を見ると、哀れな過去と情感がわく。帰りに置き時計の電池を買ってきて、ろうそくを溶かして固定化し再生させた。数年間、放置していた 壊れた時計を直した気分で嬉しい。子供の頃に時計をいじって、使えなくしたことを思い出し、70年前の思い出に胸が弾んだ。

후지사다 강사의 안내로 시모노세키 북쪽 도로변에 있는 커피숍에 들렸다. 우연히 만난 나의 독자 마에무라씨가 경영하는 작은 커피숍, 더욱 나의 눈길을 끈 것은 그 건물이 역사 깊은 소학교의 오노분교이란 것이다. 이전 친우 의사인 구라미츠박사가 태어 나 자란 본가가 곁에 있어서 눈에 익숙한 곳이다. 마에무라씨가 그 건물을 보존하여 일각에 커피숍을 차린 것이다. 칠판과 의자 등 당시를 알리는 전시 공간이 되어 있다. 전후 한국에서 내가 다닌 시골학교나 서울에서의 국민학교 시설보다 수업 도구가 잘 마련되어 있다. 초라한 옛날을 보면 불쌍한 과거와 정감가는 옛날을 생각하게 된다. 돌아오는 길에 탁상시계의 전지를 사와서 초를 녹여 고정시켜 재생시켰다. 고장난 시계를 고친 듯 어린 시절의 시계를 만져 고장낸 것을 상기하면서 70여년전의 추억에 기분이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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