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별별 일들이 생각나네요. 학생시절에 읽은 수필집에서의 글이 그 하나에요. 청량리 뇌병원장 최신해씨의 수필에서 억척스런 어머니가 짐짝 안 기차간에서 고무신에 오줌을 누어 창으로 버린 이야기, 실장사를 하여 아들들을 유명한 학자로 만든 이야기들이 생각나네요. 최현배, 최신해 등이 그런 인물이다.
어제 어머니란 글을 정기 칼럼 신문에 기고하였다. 글자도 모르는 나의 어머니가 떡시루를 이고 나를 먹이려 백리길을 찾아 온 것을 잊을 수 없다. 어머니의 신앙 그것은 미신이라 여기던 샤머니즘, 내가 그것을 연구하게 된 이야기이다. 아주 거짓말 같은 정말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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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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