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면 정년을 한다는 시 공무원이 연구실에 들렸다. 60에 정년한다고, 그리고 새로운 직장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입사 전근 등의 계절인데 사람들의 이동이 억제되어 있다. 아내는 장보기에 나를 데리고 간다. 그나마 운동을 시키려 한다. 늘 눈길이 가는 곳이 있다. 애견 센터이다. 거의 고가로 판매된 표시가 붙어 있다. 70만엔 단위이다. 고가라고 아내는 놀란다. 나는 결혼하는 비용과 비유한다.
개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안다. 사랑한다는 것이 그렇다. 이제는 개를 사랑한다는 것이 부담될 정도로 나이를 먹었다. 많은 가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짐이 될 것 같다. 그저 조촐하게 살 뿐이다. *photo나의 방 창가를 메운 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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