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쓰고 있는 컴퓨터가 오래되어 연구비로 새로 구입하게 되었다. 부학장 우자와 교수가 조수처럼 도와 주었다. 10년간 사용의 90대까지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처량하게 말하니 또 하나의 새로운 것을 사게 될 것(백 살)이라고 위로의 말도 해 준다.
그가 또 하나의 위로의 말을 덧붙였다. 내 연구가 한일간에 비난이 있어도 학문적 소신을 지키면서 꿋꿋하게 사는 모습에서 많이 배운다고 하였다. 귀중한 칭찬, 위로, 격려의 말이었다.
지금 일본에서는 여성차별 없애기 운동같은 계몽운동이 일고 있다. 후진국 일본이라는 인상이 짙다. 경로사상은 어찌 되었는가. 나는 일본에 와서 오래 동안 과학연구비를 받아서 연구를 해 왔는데 3번이나 낙제되었다. 그 취지를 읽어보니 젊은 연구자를 양성한다고 한다.
나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고, 새로운 연구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낙방된다. 이상하다고 말하니 고령자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 분명한 노인차별이다. 노벨상을 수두룩 타도 백신 만들기 연구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푸로를 보았다.
일본은 능력주의 평등한 사회라고 믿고 살았는데 노인차별이 실감난다. 노인을 비웃던 사람 자신들이 차별받을 날이 올 것이다. 차별되는 것은 싫어도 차별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누구나 차별되면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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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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