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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崔吉城との対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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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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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로그 훼이스북 등 SNS에 매일 투고하는 것은 오랜 나의 일기 습관에서 온 것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마련한 글들이 아니다. 아무 일이 없어도 일기처럼 적어 둔다. 내가 이미 책으로 소개한 다른 사람의 일기를 보면 거의 한달 동안 <일어나 식사하고 잤다>는 것만이 되풀이 된다. 나는 그것이 바로 일기라는 생각에서 주의하여 읽고 책으로 소개한 바 있다. 남에게는 읽힐 가치가 없는 부분이 바로 일기이다. 그런데 그 부분이 사람이 살아가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일기처럼 집안에서 소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짜증나는 날이지만 귀중한 시간이라고도 감사할 필요가 있다.
나의 훼이스북에 자주 댓글을 적어 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반대 의견 등에도 나는 성의 껏 답신을 하였는데 갑자기 공개해서는 안 되는 좋지 않은 욕설 단어를 적어서 나는 페친에서 지웠다. 그런데 그는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페친으로 복원시키려고 하였으나 되지 않는다. 다른 페친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였으나 되지 않는다. 다시 페친이 될 것을 희망한다.
이곳 야마구치도 감염자가 증가해서 아주 위축된 분위기에서 어제 작은 봉사를 했다. 연구실이 형무소 면회실처럼 아크릴 판을 두 겹으로 하고 창문을 열고 대화를 하였다. 그녀의 질문과 동떨어진 나의 대응이 빗나가 나중에 웃고 헤어졌다. 그냥 평범한 지루한 나날 가운데에도 웃음거리가 되었다.그런 것이 나의 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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