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유명작가 이쓰키히로유기씨의 신문 칼럼 <남녀>을 읽었다. 남녀라고 쓰면 여성 차별인가라는 의문을 던지고 깊이 들어 가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매우 깊은 의미를 깨달았다. 동서남북, 한일, 일한, 일미, 미일 등의 표기는 접어두고 아버지의 성을 따는 부계제도를 여성 차별이라고 양쪽 즉 부와 모의 성을 함께 쓰는 등 지나친 인권이 남발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는 것 같다. 좌우라는 말도 우좌라고 하고 좌측통행도 우측통행으로 바꾸거나 그것도 안되니 아무쪽으로나 달리도록 하는 것을 인권으로 해석하려는 것일까. 지나친 인권 운동에 경종을 울리는 글로 읽을 수 있다. 부계나 모계 등의 사회제도는 안정된 사회를 이루어 온 것이다. 지나친 인권운동을 삼가하여야 한다. 나는 전통적인 한국 사회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어머니가 여성이라 차별된다는 것을 어머니 자신이나 내 개인이나 불쾌하게 느껴진 것은 없다. 그 밑에는 애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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